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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질문]
제목 그대로 창세기 1장이 바벨론의 마르둑 신화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왔다고 합니다.
그렇지만, 그분은 두 이야기에서는 '인간에 대한 이해'가 중요한 차이점이다라고도 하셨지요.
그건 알겠지만, 그걸 제외한 내용 자체에도 둘 사이가 큰 차이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언젠가 주석서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.
그래서 그러는데, 혹시 두 신화를 조사해주시고 둘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실 수 있나요?
네이버 같은데에 검색해봤자 제대로 된 정보는 구할 수 없어서 말이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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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답변]입니다.
[1]
말씀하시는 "마르둑 신화"는 한 신화 (문건)가 아니라 여러 자료에서 취합된 것 입니다. {창세기} 1-2장은 (1) 세상의 창조와 (2) 인간의 창조 두 주제로 구성되는데, 바빌론 신화에서 마르둑은 천지창조에서는 꽤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, 인간창조에서는 직접적인 역할이 별로 없습니다. 그러니까 정확히는 "바빌론 신화"라고 하시는 것이 더 분명합니다.
[2]
창세기의 진술은 천지창조의 진술에서만 본다면 바빌론 신화를 엄청나게 "탈신화화" 한 후에 비슷해 집니다. 인간창조의 의도와 과정에선 상당한 차이가 있죠. {창세기}가 바빌론 "공식"신화를 "표절한 후 탈신화"한 것인지, 반대로 보다 간소했던 형태의 창세신화를 바빌론이 국가적으로 살을 붙여 화려한 서사시로 재구성한 것인지도 생각해 봐야 하겠죠?
[3]
"그 분"은 누구를 말하시는 건가요?
[4]
예전에 써 둔 글을 백업하드디스크에서 찾아서 블로그에 올리겠습니다. 제가 이번 주중에는 좀 바빠서 주말에나 찾아서 올려드릴 것 같네요.
최광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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