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큐메니컬- 메시아닉 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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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큐메니컬- 메시아닉 쥬

sejeong-na
이들 단체가 한국에서도 활동을 하는지요? , 사도신경-니케아 신경 - 칼게돈 신조를 느슨하게 받아들인다면 어떤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인지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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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: 광민님 예수불자설에 대해서

sejeong-na
혹시 메시아닉 쥬에 대해서 아시는지요

이들도 기독교의 부류인가요? 초대 교부의 성삼위일체를 인정하는 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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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: 광민님 예수불자설에 대해서

choin
Administrato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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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혹시 메시아닉 쥬에 대해서 아시는지요. 이들도 기독교의 부류인가요? 초대 교부의 성삼위일체를 인정하는 지요?


===> 예전 동네에 살때 '메시아닉 쥬'가 이웃에 살아서, 그네들 유월절/성만찬 예식에 초대받아 참석해 본 적도 있습니다.

이 그룹은...약간 정의하기가 묘한데요, 대체로는 니케아-칼케돈 공식에 따른 삼위일체를 받아들이는 듯 싶긴 하지만 니케아-칼케돈 공식을 아주 정밀하게 따르는 것 같지는 않고 약간 느슨하게 해석하는 것 같습니다. 또 내부적으로는 양태론 (즉, 성부-성자-성령이 한 실체로서 모습만 달리한 것이라는) 식의 단일신론적 설명을 하는 그룹도 있는 듯 합니다. 즉, 예수 (이들은 아람어 식으로 '예수아"라고 발음합니다만)가 곧 성부라는 것이죠.

그래서 신론 (~삼위일체)이나 그리스도론, 성령론이 전통적 니케아-칼케돈 신조에 따른 보편교회 (범-카톨릭)의 교리를 따른다고는 볼 수 있고, 구원론도 거의 유사합니다. 차이는 아마 유대교적 전통 (가령, 음식규정, 안식일)을 유지할 것인가라 하는 외형적인 차이와, 전통적으로 기독교는 새 율법 (신약)이 옛 율법 (구약)을 완전히 대체했다고 보는 반면 메시아닉 쥬들은 유대인-기독교인에 따른 이중계약론을 주장하거나 혹은 별로 이를 강조하지 않는 성향을 보신다고 보면 적절할 겁니다. 아무튼, 이들의 신조는 생각보다 꽤 다양한 듯 싶더군요.

===> *** 주제에 따라 새 글 (new topic)을 열어주시면  열람하기가 편할 듯 합니다. 지금 내용은 '예수불자설'과는 전혀 관련이 없으니까요.

최광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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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: 에큐메니컬- 메시아닉 쥬

choin
Administrator
In reply to this post by sejeong-na
# 이들 단체가 한국에서도 활동을 하는지요? ,

==> 주 대상이 유대인인데, 글쎄요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어필하기엔 어렵지 않을까요? 한국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.  미국에서는 유대인 아닌 백인들도 메시아닉 쥬 풍으로 종교예식을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.

# 사도신경-니케아 신경 - 칼게돈 신조를 느슨하게 받아들인다면 어떤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인지?

==> 이들은 히브리적 정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, 비-유대인 기독교도들에 의한 니케아-칼케돈 같은 신조의 '용어'들을 그대로 가져다 쓰길 주저하는 듯 하며, 그래서 가능한 유대적인 뉘앙스의 용어로 바꿔 쓰려고 하는 듯 합니다. 역사적 기독교의 정/전통적인 신조에 대해선, 니케아-칼케돈 신조의 핵심은 '신의 본질'과 예수의 '신/인성'에 대한 정밀한 정의인데, 제가 만나 본 메시아닉 쥬들은 약간 얼렁뚱땅하게 삼위일체를 설명하거나 (가령, 본질의 일체에 대한 언급없이, 삼위에 대한 것만) 혹은 양태론적으로 3위가 결국은 단 한 존재란 식의 단일신론적 해석을 내리더군요. 전자는 역사적 기독교와의 충돌을 피하려는 것 같고, 후자는 유대교와의 충돌을 피하려는 인상이 강합니다. 그들 내부에서도 정리되지 않은 꽤 다양한 주장들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.

최광민